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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메종드로제에서는 제1대 이용자 자치위원회장 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메종드로제에 거주하고 있는 42명의 이용자분들이 후보자의 공약을 듣고 직접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모든 절차는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와 최대한 동일한 방법과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선거 전, 4명의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진행했으며, 선거 당일에는 후보자들의 공약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관인(외부 체험홈 이용자 1명, 직원 1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이용자분들은 기표소에서 무기명으로 직접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개표결과 후보 1번 김◯철 이용자가 제1대 이용자자치위원회장으로 당선되었고, 후보 2번 박◯석 이용자가 부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선된 김◯철 자치위원회장은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잘 듣고 여러분을 대표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분들이 자치위원회장이 되기 위해 출마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투표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공약을 발표하고 경청하는 모습, 신중하게 투표하는 모습 등, 어쩌면 발달장애인의 한계를 제가 편견으로 정해놓고 있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1대 이용자자치위원회장 선거처럼,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삶과 생활 속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메종드로제가 되겠습니다.